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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교수 10문 10답 인터뷰]

이름 : 김민

소속 : 화학공학과

Q1. 자기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화학공학과로 부임하게 된 신임교수 김민입니다. 제 소개를 간단히 드리자면, 저는 학생들과 행복하게 공부하고 새로운 걸 만들어내는 것을 즐기는, INFJ 과학자입니다. 간단한 연구 소개로는, 저는 유기분자 및 무기입자를 이용해 광전반도체 소재를 만들어내고, 이를 이용하여 차세대 에너지 소자를 개발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빛에너지로부터 전기에너지를 만드는 태양전지부터, 전기에너지에서 빛 신호 변화를 만드는 발광디바이스 연구까지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구 분야로 고분자 물리화학 및 나노재료 분야의 융합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2. 주요 연구 분야나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A: 저는 기후변화 대응과 차세대 클린 에너지원에 관심이 많습니다. 우리가 화학공학자로서 앞으로 기후 문제와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역할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태양전지나 자가구동 방식의 전자소자에 관심이 많고 에너지를 발전해가거나 무전원 방식으로 구동되는 광전소자 기술을 개발하는 데 역량을 쏟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개발하는 소재로는, 실리콘 혹은 기존 무기 소재가 가질 수 없는 새로운 특성과 높은 성능을 보이는 유·무기 복합 반도체 소재를 개발하고자 하며, 특히 전도성 유기분자/고분자 및 페로브스카이트를 이용한 태양전지, 포토디텍터, 발광소자, 센서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Q3. 우리 대학에 오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다양한 학문 분야와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찾던 중 서울시립대학교 화학공학과에서 융합연구와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학과 환경이 잘 마련되어 있다고 느꼈습니다.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생각을 가진 우리 학생들과 함께 새로운 연구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열린 분위기가 가장 큰 매력이었습니다.

Q4. 교수가 되지 않았다면 어떤 일을 하고 계셨을까요?

A: 아마도 소재·화학 분야의 연구소나 기업에서 책임 연구원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연구 자체에 대한 흥미와 열정이 크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든 연구와 맞닿아 있는 길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예 연구 관련된 직종 외에 제가 했을 것 같은 직업으로 저는 게임을 좋아했어서 개발자가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Q5. 최근 흥미롭게 읽은 책이나 논문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A: 최근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님의 여러 책을 읽고 생각이 참 많았습니다. 인간이라는 무거운 존재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SF소설도 좋아하는 편인데, 김초엽 작가의 책 중에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라는 책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Q6. 학생들을 가르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A: 학생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탐색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때론 틀릴수도 있고 해결책을 찾는 데 오래 걸리기도 하지만, 좋은 아이디어만 있다면 실패와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탐구하고 토론하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싶습니다.

Q7. 연구 외 여가 시간은 어떻게 보내시나요?

A: 요즘은 주로 넷플릭스 같은 플랫폼에서 아내랑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수다떠는 걸 좋아합니다. 유행하는 노래나 춤을 따라하며 즐기기도 하구요. 체력을 위해서 가벼운 운동도 시작해보려고 하고, 산책하면서 머리를 식히기도 합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때도 많아서 연구에 긍정적인 자극이 되기도 합니다.

Q8.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인물이 있으신가요?

A: 학문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융합 연구 분야를 선도해 온 선배 연구자들을 존경합니다. 저의 지도교수님은 재료 과학과 화학공학을 융합해 실제 산업에 적용한 연구를 많이 수행하셨는데, 사소한 연구 결과라도 그 안에서 의미를 찾고 분석해보도록 지도하셨습니다. 특히, 새로운 발견은 기대하지 않은 결과에서 출발한다고 이야기했던 말씀이 제 연구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Q9. 앞으로의 연구 및 교육 계획에 대해 간략히 말씀해 주세요.

A: 유무기 복합 나노소재를 기반으로 차세대 에너지 변환·저장 장치 및 고성능 광전소자를 개발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교육 측면에서는 학생들이 이론과 실험 경험을 균형 있게 습득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지도하고 싶습니다. 향후 산업 현장이나 학계에서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돕고 싶습니다.

Q10.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어떠한 일이라도 재밌어보인다면 과감하게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실패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배움의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함께 탐구하고 고민하면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소중히 여기셨으면 좋겠습니다.